문화(Culture)

고고학

고고학


이스라엘 땅에서의 고고학적 조사는 19세기 중반에 시작되었으며, 무렵 성서 학자들은 성서에 언급된 장소들의 유적을 찾아 지역을 조사했다. 19세기 무렵,그러나 본격적으로 20세기 초부터,고대 정착촌 유적으로 이루어진 다수의 언덕(히브리어로 ‘텔’) 발굴되었고,그에 따라 과학적인 고고학 연구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고고학적 활동은 영국의 위임통치 기간(191 948) 확대되었고, 이스라엘 건국 이후부터 대대적으로 증가했다.

 

발굴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지층 연구 기법을 구체화했고, 고고학적 지층과 유물의 발생 시기를 추정 가능케 하는 도기 그릇을 비롯한 여러 유물의 형태 발전(유형학) 대한 세심한 연구가 동시에 이루어졌다. 최근 년간 고고학적 연구는 더욱 확대되어 영양, 질병, 경제,상업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고대의 물질 문화까지 포함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대적 고고학 연구에서 얻은 성취는 매년 발굴되는 수십 개의 유적지에 적용되고 있다.

 

이스라엘 고고학은 선사시대부터 오스만 제국 지배 말기에 이르는 과거의 모든 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수반한다. 많은 유물은 땅에 많은 문화가 남긴 흔적의 증거이다. 독특한 지리적 특징은 고대 문화가 더욱 많이 탄생하는데 영향을 주었다. 즉,수만 이스라엘 땅은 사냥꾼들의 무리들이 아프리카에서 유럽에서 건너가는 육교의 역할을 감당했다. 이들의 임시 막사와 거주지는 요르단 계곡 주변과 카르멜산(갈멜산) 갈릴리의 동굴 안에서 발견되었다.

 

성서시대에 이스라엘 땅은 메소포타미아(오늘날의 이라크) 이집트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번성한 여러 문화를 잇는 가교역할을 했다. 알렉산더 대왕이 점령한 후에는 땅은 동서를 잇는 지리적, 문화적 연결고리가 되었다.

 

이스라엘 고고학적 연구는 이스라엘이 위대한 유일신 종교들의 정신 유산의 본거지라는 사실에 커다란 중요성을 부여한다. 무엇보다도 이는 유대인들의 고향에서 그들의 문화적 유산인 유적지를 발굴하면서 유대민족과 성서, 이스라엘 사이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명확히 드러내준다. 땅속에 묻혀있는 이런 유적지들의 가시적 존재는 유대 국가 안에서의 유대 민족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유형의 연결 고리이다.

 

이렇듯 이어지는 역사의 사슬은 나라 전역의 유적지에서 확인할 있다. 하쪼르(하솔), 므깃도, 게제르(게셀), 쇼므론(사마리아), 브에르셰바, 단등의 성서시대의 도시들, 2 성전시대의 도시들티베리아, 세포리스(치포리), 가믈라 유대인들이 자유를 위해 싸웠던 마사다 요새와 헤로디온, 에세네파의 정신적 중심지가 발굴되었고 가장 오래된 구약 사본을 포함한 사해 두루마리가 발견된 사해 근처의 유대 사막 등이 예이다. 같은 시기부터, 예수의 삶과 관련된 가버나움, 타브가 등지의 유적지도 발굴 되었으며, 또한 비잔틴 시대의 교회 유적지들도 발견되었다.

 

케이사리아(가이사랴), 베이트 셰안, 바니아스(가이사랴 빌립보) 같은 로마와 비잔틴 시대 도시들의 유적지와 당시에 번성했던 아브다트, 할루짜, 맘시트와 같은 네게브 도시들도 발굴되었다. 이슬람 시대의 유적으로는 고대 도시 라믈레 유적과 키르베트 마이야(히샴 궁전) 여리고에 있다. 십자군 시대의 유적으로는 여러 요새와 아크레(악고), 케이사리아(가이사랴), 벨보아, 칼라트 니므롯 등의 도시들이 있다.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은 방대한 고고학적 활동의 중심지이며, 이곳에서 5천년 역사의 유적들이 발굴되었다. 다윗 내에는 가나안의 도시 벽과 정교한 지하 수로 시설을 비롯한 이스라엘 왕국 수도의 여러 구조물 유적이 있다. 2 성전시대의 유적으로는 성전산의 옹벽을 따라 위치한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공공 건축물들의 유적과 예루살렘 시가지 내의 유대인 지구에 있는 상부 도시의 화려한 거주지 유적이 있으며, 유적지의 옛터는 서기 70년에 로마제국이 예루살렘을 함락한 후 원래 장소에 그대로 남아있다. 그 외에도 돌을 깎아 만든 수백 개의 무덤이 있는데, 이 중 일부는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 함락된 이 도시가 얼마나 부유했는지를 증명해준다. 비잔틴 시대의 유물로는 많은 교회와 종교적 건축물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 성묘교회이다. 아랍지배 시대로부터는 성전산의 이슬람교 사원들과 성전산 남쪽에서 발굴된 행정 중심지 유적 등이 있다. 십자군 시대의 유적에는 도시 성벽과 교회, 폐쇄된 시장 유적지가 있다. 마믈루크와 오스만 제국 지배 시대의 유물인 이슬람 사원의 첨탑은 예루살렘 구도시의 하늘을 장식하고 있다. 구 시가지의 성벽과 욥바 성문 옆에 있는 요새는 술탄 술레이만 대제 (1520~1566)으| 통치 기간에 건설되었다.

 

이스라엘에는 2만여 개에 이르는 중요 고대 유적지가 있고, 이들은 법으로 보호되고 있다• 역사의 모든 시 대와 전국 각지를 아우르는 수십 개의 유적지가 매년 발굴된다. 유적 발굴에 대한 허가는 이스라엘 문화재청이 국내 또는 해외 탐사단에게 발급하는데, 문화재청은 국가 유물을 보존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스라엘의 문화재법은 모든 건축 예정지에 대해 고고학적 유물의 존재 여부를 조사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구조 발굴 작업을 실시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국가는 또한 공공에 이익이 되는 유물을 보호할 권리를 가진다. 이러한 유물 중 중요도가 더 높은 일부 유물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에 전시된다. 이 박물관에는 사해 두루마리가 보관되어 있는 성서의 전당이 있으며, 일부는 대중들의 관람이 허용된다.

 

고대 유적지를 보존하고 재건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과 자원이 투자되었으며, 이들 중 역사의 모든 시기에 해당하는 수십 개의 유적지가 일반에 공개되었다.

  

  DATE   2015-07-30 15: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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